시스템 트레이딩을 실행하기로 결심하고
실제로 시작한 것이 어느새 반년 정도가 되었다
처음 시작이 올해 1월 5일 정도였으니
만으로는 5개월 정도...
첫 3개월 정도는 정말 고군분투의 연속이었다.
이제까지 손매매 과정에서 될법했던 전략들은
정말로 대부분 되긴 한다는 것을 느꼈지만
단순한 진입과 청산의 로직으로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낸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도 동시에 느꼈다.
무엇보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오버나잇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하고
매일 꾸준히 일정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싶어하니
데이 트레이딩을 추구하지만
데이 트레이딩은 생각보다 더 복잡한 영역이라는 것도 재확인했다
장마감까지 포지션을 무조건 청산한다는 것은
결국 시간과 싸워야 한다는 뜻이니까...
지금 데이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하라고 한다면
분명 그때보다는 나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또한 차차 개발해나갈 생각도 하고 있지만
(개발하던건 있지만, 인생이 바빠서 좀 미루기로...)
입문자들이 첫 시스템 개발이라는 문턱을 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도
개발하는 전략이 대부분 데이 시스템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거래가 터진 종목,
시세가 흔들리는 종목이 매번 비슷해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그것도 양태가 다 달라서
미리 정해진 대응을 짜놓고 들어가는 시스템으로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정확하게는 '범용'적인 거래 패턴을 가지고 데이에 진입하면
수익 이전에 세금/수수료와 싸워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므로
데이 시스템을 구성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분봉 단위로 시세의 성격을 분류하고 유형화 할 수 있어야
그나마 승률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일단 아직 헷지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적금 같은 매매를 추구하는 정방향 기본 시스템은
어느 정도 세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
이제 남은 것은 종목 잔고와 여분의 증거금의 밸런스를
어느 정도의 비율로 가져갈 것인가의 문제 정도.
입문 초기에는 뭐라도 하나 힌트를 얻거나 건질게 있을까 싶어
인터넷 상의 다른 트레이더 글들이나 게시판들을 닥치는대로 탐독했는데
이제는 외국 트레이더들이나 논문, 아티클 외에는
딱히 더 읽을 것이 없는 신세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처럼 구글링을 하고 있긴 한데,
이 습관도 점차 줄여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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