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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매수자와 매도자, 그리고 힘의 균형점

by 별나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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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시장의 합의로 이루어진다

 

매수자와 매도자는 호가를 통하여

저마다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출하고

보다 우세한 방향의 bidding에 의하여 가격은 오르고 내린다

 

이를테면 주가가 천정부지로 오른 자리에서도

유리한 bidding이 일어나는 종목은 상승할 것이고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자리에서도

불리한 bidding이 일어나는 종목은 더욱 하락할 것이다.

 

 

그렇다면 bidding은 무엇을 근거로 발생하는가.

 

 

첫번째로는

거래 대상이 가진 객관적인 수준의 적정 가격이다.

다시 말해서 정량적 평가의 결과이다.

PER, PBR, ROE 등 다양한 정량적 평가를 근거로

사람들은 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투자의 근거로 활용한다.

이런 거래를 추구하는 일련의 무리를 흔히 계량적 투자 (퀀트, Quantative Investing)라고 한다.

 

두번째로는

거래 대상이 향유하는 업종의 전반적인 업황이다.

이를테면 반도체 쇼티지가 발생하였다면,

우리는 특정 업체 뿐 아니라 해당 업종을 향유하는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조 혹은 서비스의 단가가 상승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특정 섹터에 투자한다면, 이는 시장 관점에서의 투자라 할 수 있다.

 

세번째로는

매수와 매도 호가를 제출하는 거래자들의 의도이다.

흔히 많은 거래자들은

주가가 상승하였을 때 과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가가 하락하였을 때 자신감을 상실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심리적 투자라고 하자.

 

 

시장에는 이외에도 여러가지 결을 가진 다종다양한 투자자들이 존재할 것이다.

 

가치보다 과도하게 할인된 기업이 있다면

계량적 투자자 무리들이 달려올 것이다.

가치보다 과도하게 상승한 기업이 있다면

투자자들의 과열된 심리를 꺾는 공매도 투자자가 몰려올 것이다

 

 

 

주가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도 있고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팔 수도 있다.

 

어느 포지션이 되었던 간에,

그 힘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찾아낸다면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관찰하여,

힘의 우위를 가져가는 포지션에 편승한다면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100년이 흘러도,

매수자와 매도자가 호가를 제출하여

서로의 적정가격을 찾는 시장의 거래 체계가 변화하지 않는 한

거래의 룰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추구하는 거래방식은

시장의 거래형태가 완전하게 변화하지 않는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나는 그 방식을 어느 정도 찾아냈다고 생각하고,

이 방식을 통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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