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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혼잣말 1

by 별나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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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라는 것은 마치 클라인병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과 밖이 서로 이어져있다.

 

매수와 매도는 항상 쌍을 이루고

누군가는 사들이고 누군가는 판다.

 

그러나 그 목적은 동일한데,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

 

하나의 거래대상에서도 모두가 다른 것을 본다.

그렇기에 시세는 마치 고차방정식과 같은 특성을 가진다.

 

폭락하는 시세에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시스템이 있는 반면

낙주만을 골라 진입하는 시스템도 있다

어떤 시스템은 상단에서 공매도를 때리고 바닥에서 받을 것이고

어떤 시스템은 과매도권을 탐지하여 분할로 매수를 시작할 것이다.

 

폭등하는 시세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시스템은 분할로 매도하는 한편

어떤 시스템은 시세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추가매수를 감행할 것이다

 

이 모든 것에 정답은 없지만,

동시에 모두가 정답일 수도 있다는 것이 트레이딩의 묘미다.

 

시세가 변화하는 한,

어느 포지션도 안전하지 않은 동시에

어느 포지션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

 

개인적으로는 이동평균선을 그리 신뢰하지 않고,

트레이딩에 참고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동평균선이 가지고 있는 미덕을 굳이 하나 꼽아보라 한다면

수많은 거래자들이 이동평균선을 참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대상을 볼 때마다 각자의 시각 안에서 바라보게 되는데

생각보다 그 시각 - 사고의 틀 - 이 가지는 힘이 남다르다는 것을

차트를 다른 틀을 통해서 바라볼 때마다 느끼게 된다.

 

볼린저 밴드,

돈치안 채널,

엔벨로프,

이동평균선,

LRL 등등등....

 

이미 존재하는 시세를 무엇을 기준점으로 하여 바라볼 것인지를 택하는 것은

트레이딩에서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차트를 보기 전에,

어떤 관점으로 차트를 볼 것인지를 고심하는 것 역시 거래자에게는 필요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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