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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21

변동성 개인으로서의 나는 잔잔한 시세를 좋아한다. 시세가 죽은 종목 (급락한다는 의미가 아니고)이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하는 지점에서 진입하여, 본격적으로 중기 시세의 평균을 돌파하는 시점에 청산하는 것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중기 평균을 돌파하는 지점에서는 대개 돌파시세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의 포지션 거래는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포지션의 특징은 갭업과 갭다운이 다른 포지션 대비 적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연속적인 양태를 보이며, 다른 포지션보다 MDD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동시에 시장의 등락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거래량이 적고, 더딘 시세를 보인다. * 그러나 최근 intra-day 시스템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의 방식은 데이 거래에 적합하지 못함을 뒤늦게 느낀다. 데이 거.. 2021. 4. 7.
블로그를 하는 이유 별 것 없는 넋두리만 가득한 기록장 용도의 블로그에 누군가 가끔 방문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대부분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이겠지만, 딱히 검색될 키워드도 없는거 같은데... 번잡한 공간이 되는 것이 싫어서 카테고리도 등록하지 않고 글을 쓴다만, 그럼에도 게시물들을 굳이 비공개 처리하지 않은 것은 언젠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할 초보 트레이더가 이 양반도 고생 좀 했구만...하고 재미삼아 읽어보는 정도로는 기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나 역시 먼저 이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던 선배 시스템 트레이더들의 고민과 발자취를 보며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비록 나의 거래 자체에는 기여하지 못했더라도, 누군가의 일기장이나 흔적은 때로 소중한 자료가 될 때가 있다. 또한.. 2021. 4. 7.
분할 로직 1. 손실률을 최소화하고, 손실을 길게 가져 가지 않는다. 2. 매수 주문은 이익 상황에서만 발생시킨다. 3. 가급적 이익을 최대화 한다. 4. 안정적인 평단가를 유지한다. 5. 가능한한 회전율을 극대화한다. 언뜻 보면 상충되어 보이는 이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분할 로직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 물론, 이게 시장에서 먹힐지는 해봐야 알지만 아마도 기대해볼만 할 것 같다. (항상 시장은 예기치 못한 시련을 주기 마련이지만...) 지난 주말 내도록 머릿속을 떠돌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일까? 사실 다른 사람들도 이 방식을 적용해보고 실패한 것은 아닐까? 나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매매규칙을 설계한 것이 맞을까? 내일의 시장이 기다려진다. 2021. 4. 5.
시세를 불러일으키는 것 시세를 일으키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국가적인 레벨의 경제성장, 장 전반의 호조, 펀더멘탈과 모멘텀, 업황과 사업환경, 매체로부터의 관심...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시세만큼이나 시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아무런 뉴스가 없어도 업황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관리종목에 상장폐지를 목전에 두고 있어도 강한 시세는 거래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 시세를 가장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강한 시세이다. 기본적 분석가들은 차티스트가 그림자를 뒤쫓는 사람들이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분석이 의미 있는 이유는 가격이야말로 가격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2021.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