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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변동성

by 별나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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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으로서의 나는 잔잔한 시세를 좋아한다.

 

시세가 죽은 종목 (급락한다는 의미가 아니고)이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하는 지점에서 진입하여,

본격적으로 중기 시세의 평균을 돌파하는 시점에 청산하는 것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중기 평균을 돌파하는 지점에서는 대개 돌파시세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의 포지션 거래는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포지션의 특징은 갭업과 갭다운이 다른 포지션 대비 적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연속적인 양태를 보이며,

다른 포지션보다 MDD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동시에 시장의 등락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거래량이 적고, 더딘 시세를 보인다.

 

*

 

그러나 최근 intra-day 시스템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의 방식은 데이 거래에 적합하지 못함을 뒤늦게 느낀다.

 

데이 거래의 핵심은 안정성이 아니라 큰 변동성이다.

 

우리는 거래를 하는 순간,

거래세와 수수료를 포함하여 대략 0.26%의 손실을 안고 시작한다.

그러므로 잔잔한 시세는 이 손실을 매일매일 확정지어 누적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기존의 인지 편향에 따라 널뛰기하는 시세에 진입하고 싶지 않아서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는데

intra-day 로직은 변동성이 큰 자리에서만 결국은 가능하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그 다음은 에드 세이코타와 함께 노래 부르는 수 밖에 없다.

 

The elements of good trading are:

(1) cutting losses, (2) cutting losses, and (3) cutting losses.

If you can follow these three rules, you may have a chance.

 

– Ed Seyk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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